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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학 공부 21

by 희환호호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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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의존관계와 교역 이득

우리가 일상생활을 할 때,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것들은 한 국가에서만 생산된 것이 아니다. 여러 나라에서 생산된 많은 제품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여기서 우리가 원하는 물건은 수많은 교역을 통해서 우리에게까지 온다. 이들이 이런 물건을 만드는 건 사람들에게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득을 얻기 위함이다.

3-1 현대 경제의 예화

재화와 서비스를 얻기 위해 사람들은 왜 다른 사람과 상호 의존관계를 맺고자 하는지, 이것이 그들의 생활을 어떻게 향상하게 시키는지 이해하기 위해 아주 간단한 경제를 생각해 보자. 이 세상에 고기와 감자 이 두 개의 재화만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철수라는 목장주인 과 영희라는 농부 두 사람만 산다고 하자. 철수는 고기만 생산하고 영희는 감자만 생산한다면 두 사람이 교환한다면 서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건 확실하다. 만약 서로 거래가 없어 철수는 고기만 소비하고 영희는 감자만 소비한다면 자급자족이 그다지 좋은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서로 거래한다면 자신에게 이롭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것은 사람들이 거래한다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 보여주는 간단한 사례다. 서로 가지고 있는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생산 비용이 크다면 거래를 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다. 각자 잘할 수 있는 상품을 생산하고 서로 거래를 하는 것도 이득이다. 그러나 한 사람이 모든 일을 잘할 경우에는 거래의 이득이 명백하지 않다.

3-1a 생산가능곡선

철수와 영희는 각각 하루에 8시간을 일하며, 이시간을 감자를 재배하거나 가축을 돌보거나, 혹은 두 가지 일에 나누어서 투입할 수 있다고 하자. 철수와 영희가 각각 자급자족한다면, 각자는 자기가 생산한 수량만큼 소비할 것이다. 이 경우 생산가능곡선은 바로 소비가능곡선이 된다. 죽 두 사람 사이에 거래가 없다면 소비가능곡선이 되는 것이다.

 이 생산가능곡선은 각 생산자가 당면한 생산량의 제약과 두 품목의 상충관계를 보여 주지만, 각 생산자가 얼마나 생산할지 결정해주지는 못한다. 이것은 취향 차이기 때문이다.

 3-1b 특화와 거래

한 사람이 특정 생산량을 소비하면서 지내다가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라 제안한다.

 둘에게 좋은 제안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한가지 품목만을 생산하게 하고 한 사람도 똑같이 한가지 품목만 생산한다. 그리고 서로 일정량을 교환하는 것이다. 두 사람이 이렇게 거래한다면 한가지 품목에 특화를 할 수가 있고 그렇게 된다면 생산량이 서로 증가하기 때문에 둘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3-2 비교우위 : 전문화의 배경

교역이득이 옳은 것이기는 하지만 궁금한 점이 있다. 한사람이 효율적으로 모두를 생산한다면 다른 한 사람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어떻게 알아내어 특화한단 말인가? 이것을 비교우위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다.

3-2a 절대우위

절대우위는 어떤 재화를 생산하는 데 투입되는 생산요소의 양이 더 적은 생산자가 절대우위에 있다고 말한다.

위의 예에서는 생산요소는 시간이다. 따라서 각 생산물 한 단위를 생산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투입되는지 비교하면 절대우위를 알아낼 수 있다. 감자와 고기 한 단위를 생산하기 위해 투입하는 시간이 적은 쪽이 절대우위에 있는 것이다.

3-2b 기회비용과 비교우위

생산비용(시간)을 다른 방법으로도 비교해볼 수 있다. 생산요소의 투입량을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기회비용을 비교해보는 방법이다. 앞서 우리는 두 사람이 하루 8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했다. 감자 재배에 투입된 시간은 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시간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생산을 위해 시간을 재분배하는 것은 하나의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다른 재화를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는 생산가능곡선 위에서의 움직임을 의미한다. 기회비용이란 각 생산자가 당면한 두 재화의 맞교환 비율이다.

 두 생산자 중 어느 재화의 생산에 있어 그 재화의 기회비용이 낮은 생산자가 비교우위에 있다고 한다.

 이 사례와 같이 한 사람이 상대방과 비교하면 모든 생산물에서 절대우위를 가질 수 있지만, 한 사람이 상대방과 비교하면 모든 생산물에 비교우위를 갖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 재화의 기회비용이 다른 재화 기회비용의 역수기 때문에 한 사람의 기회비용이 어떤 재화에서 상대적으로 높다면, 다른 재화의 기회비용은 낮을 수밖에 없다. 비교우위는 기회비용의 상대적 크기를 나타낸다. 두 사람의 기회비용이 우연히 같지 않은 한, 한 사람이 어느 재화에서 비교우위가 있다면 다른 사람은 반드시 다른 재화에서 비교우위가 있다.

3-2c 비교우위와 국제무역

전문화와 자유 거래를 통해 얻는 이득은 절대우위가 아니라 비교우위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각자 자기가 비교우위에 있는 물건의 생산에 특화한다면 경제의 총생산량은 증가한다. 그리고 이렇게 증가한 총생산량은 사회의 모든 사람을 전보다 잘살게 해줄 수 있다. 이렇게 총생산량이 증가하면 그 혜택을 같이 누리는 것이다.

 이러한 자유 거래의 이득을 또 다른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두 사람이 각각 상대방에게 지불하는 재화의 가격을 보자. 이 둘의 기회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자신이 이득을 보고 있다고 느낄 것이다.

 이것이 시사하는 바는 자유 거래는 사람들을 각자 비교우위에 있는 활동에 특화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이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3-3d 거래가격의 결정

비교우위의 원리는 전문화와 자유 거래를 통해 모든 사람이 이득을 본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두 가지 의문이 생긴다. 거래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는지, 자유 거래의 이득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떻게 배분되는지 말이다. 정확한 답변은 아니지만 통해 두 사람 모두 이득을 보려면, 거래가격은 반드시 두 재화의 기회비용 사이에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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